방송위원회가 방송통신위원회 구성 전단계로 국가적 차원에서의 체계적 대응을 위한 방송통신구조개편위원회 구성을 위해 적극 나선다.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2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통신융합 능동대처와 5개년 계획 수립 △방송사업자에 대한 평가시스템 개선 및 보완과 심의규정 정비 △남북방송교류 활성화 등을 통한 민족동질성 회복 기여 △시청자주권 확대 △방송산업 경쟁력 제고 등 올해 중점 추진 5대과제를 선정·발표했다.
방송위는 방송통신구조개편위원회 구성을 위해 관계기관간 입장차이 조율에 노력해 6월중 종합계획을 수립, 실제 구조개편위 발족시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통신융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책연구센터 신설·운영, 방송통신융합 신규서비스 도입 정책 마련, 방송법령 정비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방송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체간 균형발전 추진 △방송콘텐츠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우수콘텐츠 제작 활성화 지원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노성대 방송위원장, 이효성 부위원장, 양휘부·박준영·성유보 상임위원과의 일문일답이다.
-방송통신구조개편위원회 설립에 대해.
▲노성대 위원장:방송통신구조개편위원회나 방송통신위원회 설립에 대한 사안은 방송위만의 의지와는 무관하다. 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 등 관련부처와의 협의가 절실하며, 정부 직제개편과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범정부적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디지털TV(DTV) 전송방식 논란 종식을 위한 노력은.
▲이효성 부위원장:일단 정보통신부와 DTV 해외조사 공동보고서를 마무리 손질 작업중이며, 논란의 종식을 위한 합리적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정통부·방송위·KBS·언론노조 등으로 구성된 DTV대책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세부적인 사항은 곧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송사 평가를 위한 KI(KBC Index)지수는 무엇인가.
▲양휘부 위원:KI지수는 방송에 대한 평가에 수용자 반응까지 접목한 새로운 평가지수로 방송위가 전체 방송사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개발중이다. 모든 방송사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평가지수로 다른 여러 평가지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남북방송교류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성유보 위원:지난 15일 북측에 실무대표자 파견을 제안했다. 내달 안으로 협상단이 평양을 방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소규모로 여러 차례 분야별로 협상을 갖을 계획이다. 늦어도 3월 안으로 구체적인 협상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위성방송의 지상파TV 재송신 해결방안은.
▲위성방송의 지상파TV 재송신은 스카이라이프와 지역 지상파방송사의 협의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재송신 문제를 포함한 채널정책 전반에 대한 정책 마련을 위해 별도 팀을 구성해 해결방안을 모색중이다. 조만간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