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소호(SOHO)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이 잇따라 선보인다.
시스코, 넷기어 등 네트워크장비업체들은 최근 홈네트워크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관련 영업 및 마케팅에 착수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멀티미디어를 지원하는 54Mbps 무선랜 제품을 집중적으로 출시, 올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멀티미디어 홈네트워크 솔루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윤)는 지난해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미국 소호 네트워크장비 전문업체 링크시스 제품군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 시스코는 최근 54Mbps 유무선 겸용 라우터 ‘WRT54G’, 무선랜 기반 미디어 및 게임 어댑터 ‘WMA54G·WGA54G’ 등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소호 제품군 영업 강화를 위해 총판사 협력프로그램을 분기별로 시행하는 한편 지하철 광고,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등 마케팅프로그램도 확장할 계획이다.
넷기어코리아(대표 김진겸)는 유무선 가상사설망(VPN) 라우터 ‘FVM318’과 무선랜 기반 디지털 음악솔루션 ‘MP101’ 등을 다음달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FVM318은 중소기업에 적합한 VPN장비이며 MP101은 가정 또는 사무실의 홈스테레오 기기를 PC와 연결, 멀티미디어를 실행하는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신제품 마케팅을 위해 오는 3월 전국 각지에서 제품 발표회를 갖는다.
일본 소호 네트워크장비업체 버팔로도 국내 협력업체인 파인핸즈(대표 최원국)를 통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오는 3월 54Mbps 무선랜카드 ‘WLI-USB-G54’와 네트워크 저장장치 ‘링크스테이션’을 출시하고 이어 4월에는 54Mbps 무선랜 라우터 ‘WHR2-G54’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해 대만 액톤과의 제휴를 통해 액톤 산하 SMC네트웍스의 국내 사업을 인수한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도 기존 제품군과는 별도로 SMC와 공동 개발한 신제품을 상반기에 출시할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