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웨이브·에이스톤테크, HDTV용 안테나 인기 돌풍

사진; 맥스웨이브의 `LPDA`

 세계적으로 디지털방송장비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디지털 방송용 수신안테나가 해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디지털방송장비 전문업체 맥스웨이브(대표 안동식 http://www.maxwave.co.kr)와 에이스톤테크놀로지(대표 김성군 http://www.astone.co.kr)가 바로 그 업체로 연초부터 밀려드는 해외주문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지난해 5월 출시한 맥스웨이브의 평면형 광대역 HDTV용 안테나 ‘LPDA’는 현재 미국·일본·영국 등지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미 일본 도시바에 샘플로 5000대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부터는 월 2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시장은 지난해 11월 실리콘밸리의 초청으로 제품브리핑을 한 뒤 주문이 이어져 지금까지 1만2000대 정도가 공급됐다. 영국도 3700대 정도를 공급했다.

 안동식 사장은 “도시바는 일본의 제조업체와 경합해 품질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올해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지역에 최소 6만대 정도의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웨이브의 ‘LPDA’는 임피던스매칭 기술을 적용해 UHF영역인 470∼752㎒(ch14∼ch60)대역 수신은 물론 174∼216㎒(ch7∼ch13) VHF수신이 모두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HDTV 실내수신 안테나를 개발한 에이스톤테크놀로지 역시 오는 2월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가기 전부터 국내외에서 주문이 밀려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신율을 향상시키는 작업으로 양산계획이 1달 정도 늦췄는데 샘플을 본 미국·유럽 등지에서 주문이 쏟아져 양산을 서두르는 중”이라고 말했다.

 에이스톤은 올해 최소 10만대정도를 판매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70∼80%는 수출물량이다.

 이미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국내 삼성·LG 등과 협력해 OEM형식으로 안테나를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에이스톤의 HDTV 실내수신 안테나는 광대역 슬롯배열 설계기술을 구현, 별도의 전원공급 없이 디지털TV 신호를 수신한다.

 회사측은 2년 안에 HD TV용 안테나를 텔레비전에 내장할 수 있도록 내장형 안테나를 개발하고 GPS 중계기, 초전도체 안테나 등 차세대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