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개인 `뉴스레터` 활성화 기대

 최근 스팸 메일로 e메일 공간이 꽉꽉차고 그런 메일들을 휴지통으로 보내 비우는 것이 아침저녁 일과중의 하나가 됐다.

 당장 최근의 예를 보더라도 e메일 제목에 ‘hi’ 등의 제목으로 전송됐던 것을 떠올리면 누구나 이해할 것이다. 하루만 휴지통비우기를 게을리 해도 몇백통씩 날아드는 이러한 바이러스 메일이나 포르노 사이트를 소개하는 e메일은 더더욱 인터넷 사용자들을 짜증나게 한다.

 그러나 이런 불량, 스팸메일 공해속에서도 유익한 뉴스레터들이 들어올 때면 스팸메일로 인한 인터넷 e메일 서비스에 대한 반감은 사라져 버린다. 그런 메일들 속에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고 연락이 닿지 않았던 사람으로부터 안부편지라도 발견하면 더 없이 기쁘다. 사람과 사람의 ‘정’을 날라다 주기 때문이다.

 또 하나 이런 즐거움에 견줄만한 것이 있다면 ‘정보’를 날라주는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서점가에서는 자기계발과 관련한 서적들이 최근 인기를 끄는 가운데 우리가 주목할 만한 뉴스레터들이 눈에 뛴다. 귀담아 들을만한 내용을 뽑아 보내주고 있는 덕에, 적지 않은 인생의 도움을 얻고, 에너지를 충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마케팅이나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만한 이슈와 키워드를 담고 그 아래 몇가지 생각을 덧 댄 뉴스레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한 사람들이 남긴 두서너 줄의 명언을 함께 담은 e메일도 있으며 자기계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는 것도 있다.

 또 지난해 책속에 담긴 좋은 문구와 함께 이용자들에게 순수한 감정과 신선한 느낌을 전해주는 e메일이 인기를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많은 인터넷 사이트들이 이용자들이 ‘동의’했다는 미명아래 일방적이고도 ‘상업성이 짙은 메일’을 보내는데 것에 비하면 신선하다.

 지저분하고 너절한 스팸메일 공해속에서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고, 공기청정기 같은 ‘순수한’ 뉴스레터들이 더욱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 역량있는 개인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점점 각박해지는 생활에서 활력소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적극 주변에 추천하고 있다.

 20세기 최대 신기술이라 할 수 있는 e메일.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지만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는 일부 뉴스레터처럼 사람을 즐겁게 하는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길윤웅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