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서 컴퓨터 사용이 점점 불편해지는 중년층 직장인들을 겨냥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컴퓨터 사용이 점점 불편해지는 베이비붐 세대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으로 기존 MS 제품에 이미 장애인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텍스트 확대, 음성 인식, 필터키 등의 기능을 소프트웨어에 탑재하는 것이다.
스캔소프트와 데이터핸드 등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컴퓨터 사용을 보다 쉽게 해주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지만 MS처럼 특별히 중년층 이상을 겨냥한 제품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
MS의 ‘친근한 기술그룹’ 책임자 매들린 브라이언트 매킨타이어는 “베이비붐 세대는 로큰롤과 스파 욕조, 주름 제거 수술, 비아그라 등으로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세대이므로 이들은 나이 들면서도 문화를 바꿀 것으로 믿고 있다”며 새제품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한 분석가는 20대와 30대를 주고객으로 삼고 있는 MS가 보다 나이 든 사람에게 호소하는 것이 훌륭한 영업 전략이긴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고연령층이 개인용 컴퓨터를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 다른 전자제품만큼 안전하고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일한기자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