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세계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수요부진 때문에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정체될 전망이라고 EE타임스가 반도체산업협회(SIA) 자료를 인용, 2일 보도했다.
SIA는 지난 4분기 반도체시장 규모는 이전 분기 보다 11% 성장한 481억달러에 달했고 특히 PC와 휴대폰 시장이 전체 반도체 수요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이 기간에 무선통신 관련 반도체수요가 20%, 플래시메모리가 29.3% 각각 커졌고 유선통신 분야도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SIA는 밝혔다.
또 지난해 4분기의 월평균 반도체 매출액은 160억3000만달러로 3분기 월평균치에 비해 0.5%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도 이같은 정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IA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10년간 매년 1분기에 성장을 기록했던 적이 2번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예상이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정상적인 사이클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은 1664억달러로 전년도 1408억달러 보다 18.3% 성장했으며 2004년 반도체 시장성장률도 당초 제시했던 19.4%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