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존와이어리스, AT&T와이어리스,싱귤러와이어리스 등 미국 메이저 이동통신업체들이 2500∼3500만명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젊은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C넷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막강한 구매력을 가진 젊은층을 잡기 위해 장기 할인판매 등 다양한 판촉 활동을 벌이며 시장다툼을 벌이고 있다. 통신업체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메리카온라인(AOL),냅스터 등 무선인터넷콘텐츠 제공 업체들도 젊은층 공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10∼20대 젊은층들이 미 IT업체들의 뜨거운 구애 대상이 되고 있다.
미 최대 통신서비스사업자인 버라이존와이어리스를 비롯해 AT&T와이어리스, 싱귤러와이어리스 등은 10대 틴에이저와 20∼30대 젊은층을 겨냥해 다양한 선불 서비스를 제공,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컴퓨터에 이어 모바일 시장 장악에도 나서고 있는 MS는 10대층의 휴대폰 다운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틴에이저 공략에 나서고 있다.또 최대 포털업체인 AOL과 파일공유 서비스도 명성을 날리고 있는 냅스터도 다양한 종류의 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앞서워 10대 등 젊은층 사로잡기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인스타트/엠디알의 한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이동통신업계가 틴에이저와 20∼30대 등 젊은층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세분화된 통신상품과 가족요금제, 젊은이용 브랜드 발표 등 다양한 마케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확한 시장 규모를 언급하지 않은 채 “젊은이들이 데이터 전송을 가장 좋아하는 계층이라서 향후 시장 규모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이며 “ 이들을 누가 많이 고객으로 확보하는냐에 따라 업체간 매출 규모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