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아시아 겨냥 온라인게임 사업 강화

오는 4월 대만·홍콩·싱가포르서 `X박스 라이브` 개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시아 지역에서 온라인 게임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4월께 대만·홍콩·싱가포르에서 자사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 ‘X박스 라이브(Xbox Live)’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6일 C넷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에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개시한 지 1년 반만이다.

 MS는 하지만 서비스 이용료에 대해서는 서비스 개시일에 맞춰 밝히겠다면서 즉시 공개를 거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레인보우 식스 3’ ‘데드 오어 얼라이브 온라인’ ‘고탐 레이싱 2’ 등 온라인 멀티플레이어가 가능한 30개 정도의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알란 바우만 아시아지역 X박스사업담당 부사장은 “이용자들이 가정에서 광대역 접속을 활용할 수 있다”며 “아시아가 일반 가정의 광대역 보급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때 이는 큰 혜택”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싱가포르에서 X박스 가격을 10% 가량 낮춘 데 이어, X박스 라이브 개시를 앞두고 게임 번들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1300만 달러 규모의 콘솔을 판매했으며, 이중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30만∼140만달러 어치를 판매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