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VoIP: Voice over Internet Protocol)가 온라인 게임 서비스의 효과적인 음성 채팅 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C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가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1년여 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VoIP 기반 온라인 게임 서비스가 연착륙에 성공하면서 온라인 게임에도 VoIP 서비스 바람이 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02년 11월 온라인 기능이 추가된 콘솔 게임 `X박스 라이브`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소니는 2002년 8월 플레이스테이션2의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채택한 솔루션은 음성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해 P2P(Peer-to-Peer)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MS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인 `X박스 라이브`는 지금까지 75만명이 가입해 매일 50만 시간 가량 온라인에 접속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현재 모든 X박스 라이브 게임은 광대역 음성 대화 기능을 갖추고 있다.
MS의 X박스 부문 플랫폼 전략 담당자인 스코트 헨슨은 "X박스 라이브가 그동안 꽤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왔다"며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에게 VoIP 기반의 P2P가 좋은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니도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온라인 게임에 음성 채팅 기능을 도입,스포츠·슈팅 게임 등을 중심으로 음성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음성을 지원하는 게임인 ‘소콤(SOCOM)’ ‘US 네이비실’의 경우 매일 수백만 시간의 온라인 접속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VoIP 기반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은 협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 콘솔에서 이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효율적으로 가능케 하는 뛰어난 수단으로 VoIP가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