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멕시코 휴대폰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텔셀(Telcel)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 첫 진출했다.
팬택(대표 이성규 http://www.pantech.co.kr)은 6일 멕시코시티에서 유럽형(GSM) 자체 브랜드 휴대폰 2종을 출시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이번 진출은 중남미 최대 사업자인 텔셀을 통해 이뤄짐으로써 향후 팬택의 라틴 아메리카 휴대폰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수출 물량은 이달 말까지 4만대를 우선 공급하고, 상반기 내에 공급모델을 5종으로 늘려 올해 말까지 모두 30만대의 휴대폰을 멕시코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휴대폰은 26만컬러 LCD에 31만화소 카메라가 장착된 ‘팬택 포토렉스(Fotorex)’와 카메라가 없는 컬러폰 ‘팬택 루비(Rubi)’ 등 2종이다.
팬택 영업본부 전현수 상무는 “현지인이 선호하는 디자인, 제품 사양 등을 갖춘 제품을 통해 보수적인 라틴 휴대폰 시장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라며 “향후 멕시코 시장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브라질, 콜롬비아 등 2400만대 규모의 GSM휴대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를 개척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셀은 중남미 최대 통신그룹인 ‘아메리카 모빌’의 자회사로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등에 지사가 있는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