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일부 해외 유권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선거를 추진하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민주당이 예비 선거에서 4만 6000명이 넘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투표를 실시해 화제다.
AP통신은 최근 열린 미시건 코커스에서 4만 6000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투표를 실시했으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보도했다.민주당의 마크 브루워 집행위원장은 “이번 인터넷 선거는 그 숫자에서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안정성에서 완전무결함을 보여주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번 인터넷 투표는 지난해 11월 민주 국가위원회에서 각 주 당국이 인터넷 선거를 할 수 있도록 동의한 것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이번 선거에 따라 미시건은 올해 이 옵션을 제공받은 유일한 주가 됐다.
일부는 인터넷 선거가 빈곤층 등 소수에게 오히려 불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며, 실험 하기에는 아직 위험하다는 부정적인 응답도 있었다. 그러나 CBS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으로 투표한 유권자 가운데 67%가 편리함때문에 인터넷 선거에 참여했다고 응답해 인터넷의 장점이 최대한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