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개인용 컴퓨터(PC) 출하량이 작년보다 13.9% 늘어난 1억87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C넷이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하지만 두자릿수의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은 극심한 가격경쟁 때문에 작년보다 9.5% 늘어난 2130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가트너의 수석 애널리스트 조지 시플러는 올해 평균 PC 판매가에 대해 “작년보다 4.5%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디지털영상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일반인들의 새로운 PC 구매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기업의 PC 교체주기 도래도 올 한해 PC수요를 견인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전제를 바탕으로 올 1분기 PC 출하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3% 많은 44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가트너의 라이벌인 IDC의 경우 올 한해 세계 PC 출하량에 대해 작년보다 11.4% 늘어난 1억7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는데 공식 전망치는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