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오는 2007년까지 구축하는 대규모 행정부 전산화 프로젝트에 오픈소스를 대거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또 파리시도 시의 전산망에 오픈소스를 도입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등 독일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오픈 소스 열기가 뜨겁게 불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 사이트인 IDG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ADELE‘라는 이름으로 오는 2007년까지 추진하는 행정부 전산망 프로젝트에 데스크톱의 주요 플랫폼으로 오픈소스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정보행정개발청의 고위 관료인 쟈크 수레(Jacques Sauret)는 “상당한 양의 행정부 데스크톱이 오픈소스로 전환(마이그레이션)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당한 양에 대해 “5%가 될지, 10%가 될지, 아니면 15%가 될지 아직 검토중”이라고 언급, 최소한 5% 이상의 프랑스 정부 행정 전산망의 데스크톱 환경이 윈도에서 오픈소스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수레는 이같은 사실을 ‘프랑스 IT 및 텔레콤 프레스 클럽‘에서 최근 밝혔다고 IDG는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부는 통합과 혁신 분야에 IT예산의 많은 부분을 할당하기 원한다”고 언급하며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분야에 대해 투자를 크게 줄이기 원한다”고 강조, 라이선스를 받는 대표적 소프트웨어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에 대한 사용 축소를 강하게 시사했다.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과 별도로 파리시도 1만7000곳의 윈도 기반 PC와 400대 서버, 그리고 600개 애플리케이션이 사용되는 시의 전산망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변경하는 연구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
3개월 동안 실시되는 이번 연구는 시스템통합업체인 유니로그가 맡아서 하는데 이 회사는 앞서 독일 뮌헨시가 1만4000대의 윈도 윈도 시스템을 수세 리눅스 기반의 컴퓨터 시스템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을 맡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슈와비치 홀이 독일 도시중 처음으로 윈도 시스템을 오픈소스 기반으로 마이그레이션했는데 최근에는 독일 재경부도 유닉스 서버 대신 리눅스 기반의 메인프레임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