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 이후 이동통신 표준화를 수행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WP8F 제12차 회의가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다.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는 이번 회의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의 개념 정립과 주파수 소요량 산출방법, 2500∼2690㎒ 주파수 이용계획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세계전파통신회의(WARC-92·WRC-2000)는 IMT-2000 주파수를 800/900㎒, 1.7/1.8 ㎓, 2㎓, 2.5/2.6㎓ 대역으로 선정했으나 현재 2.5/2.6㎓를 제외한 다른대역은 각국이 서로 다르게 이용하고 있다고 전파연구소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2.5/2.6㎓ 대역의 전세계 공동이용에 대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에 대해 각 국가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측이 이동통신표준 업데이트 주기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리자는 제안을 이번 회의에서 제기해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WP8F 부의장을 맡고 있는 위규진 박사(전파연구소)는 “2500∼2690㎒의 넓은 범위중 이동통신용·위성용 주파수의 보호와 할당, FDD(주파수분할다중)·TDD(시분할다중) 등 기술별 주파수 조정 등이 이번 회의의 안건”이라며 “이번 회의로 조정된 주파수 대역은 오는 10월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