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가격 인하와 함께 모든 유닉스 제품에 리눅스를 지원하는 등 유닉스 서버 사업 강화에 나선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IBM은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HP 등을 압박하기 위해 고성능의 새 제품 발표와 함께 이전 버전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9∼14% 인하한다.
또 일부 저가형(로엔드) 유닉스 서버에서만 사용해 왔던 리눅스를 모든 유닉스 서버로 확대할 예정이다.
‘AIX’라는 유닉스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IBM은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선과 HP의 점유율을 점차 잠식하고 있는데 내달 5일에 1.9㎓급 파워4+ 프로세서를 내장한 새 유닉스 서버를 발표한다. 이 제품은 IBM의 유닉스 서버 중 가장 빠른 제품이다.
IBM은 이 제품 시판을 계기로 이전 제품인 1.7㎓ 파워4+ 프로세서를 내장한 p690 유닉스 서버 가격을 12∼15% 정도 인하하며, 또 1.5㎓ 프로세서를 내장한 p690 서버도 12∼16% 내릴 예정이다.
가격 인하와 함께 IBM은 리눅스 업체인 수세의 최신 버전인 ‘수세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SLSE)8‘과 레드햇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리눅스 (RHEL)3‘을 자사의 모든 p시리즈 유닉스 시스템에 채택, 판매하기로 했다.
한편 이보다 앞서 선과 HP도 각각 ‘울트라스팍Ⅳ’와 ‘PA-8800’이라는 고성능의 새 프로세서를 내장한 서버들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