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한·일 지사장 케이 후루타)는 자사의 인터넷 프로토콜(IP) 네트워크인 ‘스프린트링크’를 국내 시장에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바스카 티아가라잔 아시아·인디아·중동·아프리카 지역 부사장(42)은 지난 27일 한국을 방문, “한국시장에서 IP VPN(가상사설망), 글로벌 IP망 연결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스프린트 링크의 노드를 한국에 설치하고, 부가통신 사업자로 등록했다”며 “한국내 다국적 기업이나 한국 기업들에 우수한 연결망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프린트는 세계 100여개국에 1100여개의 네트워크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인도와 중국, 브라질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
다음은 티아가라잔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노드설치와 사업면허 획득으로 어떤 서비스가 추가되는가.
▲IP VPN서비스와 레이어2급 VPN서비스, 인터넷접속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 한국내 로컬연결이 가능해져 KT, 데이콤과 같은 통신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효과도 있다. 한국내 서비스를 위해 지원인력을 보강하고 한국어 서비스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시장이 갖는 의미는.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브로드밴드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스프린트의 아·태지역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요한 기점이다. 전략적인 지점으로 사용하겠다. 망 확장으로 중국·동남아의 생산기지와 미국·유럽시장의 뛰어난 접근성을 만족시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데이터 시장의 전망과 또 최근 아시아넷컴을 인수한 차이나넷컴이 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은 심한 구조조정을 겪어왔지만 스프린트의 입지는 좀 다르다. 글로벌원을 통해 구조조정 과정을 겪었기 때문이다(스프린트는 당초 글로벌원의 주주사). 무엇보다 재정적인 안정도가 우리의 장점이다. 차이나넷컴의 움직임은 시장의 가격경쟁을 의미한다고 본다. 그러나 우리는 전세계 5개 대륙을 커버하지만 그들은 지역사업자라 의미가 다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