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 59차 회의에 많은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해 차세대 인터넷 표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정동수기자 dschung@etnews.co.kr>
인터넷 분야 국제 기술표준을 만들어온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 59차 회의가 지난 달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돼 오는 4일까지 5일간 열린다.
IETF는 민간중심의 국제 인터넷기술표준 기구로 지난 86년 설립이후 DNS(도메인네임서버), TCP/IP 규격 등 인터넷의 근간을 이루는 표준들을 만들어 왔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모바일IP, IPv6 등 차세대 인터넷의 주요 표준을 논의한다.
특히 아시아지역에서는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릴 정도로 미국, 유럽 중심으로 운영된 이 회의의 서울 개최를 통해 인터넷 분야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도합 3500여건의 표준(RFC)중 2개만 등록할 정도로 활동이 미미했으나 총 600여명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 50여건의 기고서를 제출해 4∼5건을 채택시키는 것이 목표다.
장명국 TTA 표준기획본부장은 “일본도 지난 2002년 요코하마 회의 개최를 통해 IPv6 기술을 홍보, 차세대 인터넷 기술의 강국으로 자리잡은 바 있다”며 “인터넷 소비 뿐만 아니라 인터넷 기술 강국으로 자리잡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IETF의 전체의장인 시스코의 헤럴드 알베스트런드를 비롯, IAB(Internet Architecture Board) 의장인 레슬리 다이글, IPv6 설계자인 밥 힌든, 멀티캐스트 설계자인 빌 페너 등 여러 워킹그룹 의장들이 대부분 참석한다.자세한 것은 홈페이지(http://www.ietf.org)를 참조하면 된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