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데스크톱PC의 환경 오염을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AFP에 따르면 유엔은 보고서를 발표, 24㎏급 데스크톱PC를 만들기 위해선 이보다 10배나 무거운 화석연료와 화학물질이 필요하다고 우려하며 이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위해선 수명이 긴 컴퓨터와 재활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엔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크린이 달린 24㎏급 데스크톱PC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이의 10배인 240㎏에 달하는 화석연료와 22㎏의 화학제품, 또 1.5t 의 물이 소요된다. 이는 자동차 또는 냉장고를 만들 때 필요한 천연자원 무게의 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보고서 작성자 중 한 사람인 에릭 윌리엄스는 “특히 마이크로프로세서가 가장 문제”라며 “일본, 대만, 유럽 국가 등 총 13개 나라가 컴퓨터 재활용을 위한 법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세계 제일의 컴퓨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미국은 아직 컴퓨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