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시장 주도권 경쟁 2라운드

산업 전부문서 도입 움직임 확산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IP 컨택트센터(IPCC)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다국적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IPCC 도입 초기에는 각 공급업체들이 삼성생명·교보생명 등 성공적인 레퍼런스 사이트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으나 올해부터는 이들 대기업의 성공사례가 전파되면서 산업 전부문서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추세다.이에 따라 시스코·어바이어·제네시스 등 주요 다국적 기업들은 솔루션 업그레이드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이머징 시장을 놓고 ‘2라운드’라 할 수 있는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금융권과 대기업은 물론 그동안 콜센터 구축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중소기업(SMB)들까지도 올들어 IPCC 구축을 검토하는등 본격적인 IPCC시장확대을 예고해 이같은 시장 선점 경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IPCC 시장 개척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대표 김윤 http://www.cisco.com/kr)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전화(IP텔레포니) 솔루션을 대거 업그레이드해 일반 엔드유저 환경에서 IP 기능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소프트폰·영상단말기·IPCC(IP 컨택센터) 업그레이드 버전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 분야 시장 주도권 다지기에 나섰다.

 어바이어코리아(대표 디네쉬 말카니 http://www.avaya.co.kr)도 컨버전스와 올IP 등 고객 요구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그동안 ‘혼합(Hybrid) 네트워크’를 내세워 비용 대비 효과에 초점을 맞춰 왔으나, 최근 올IP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지난해 하이브리드와 올IP로 구축한 교보생명 콜센터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최근 소호 사무실 등에서 인터넷전화를 구축할 수 있는 ‘IP 오피스 SO(IP Office Small Office)’를 출시, SMB 시장 공략도 시작했다.

 제네시스(대표 위재훈 http://www.genesyslab.co.kr)도 기존 IPCC에서 업그레이드된 오픈 IPT(IP Telephony)로 IPCC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오픈 IPT는 H.323 프로토콜을 기반의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 SIP(Session Initiate Protocol)을 지원하는 개방형 솔루션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제네시스 위재훈 사장은 “본격적인 구축 사례들이 생기면서 고객들의 IPCC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다”며 “이론과 검증이라는 이슈로 경쟁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실제 프로젝트를 놓고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기범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