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의 서비스 성격과 시장수요를 분석한 결과 음성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같은 분석은 현재 정통부와 통신사업자들이 협의하고 있는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방안과 관련, 3세대(G) 이동통신에 미치는 영향을 설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이주헌)은 9일 `통신서비스 사례분석을 통한 휴대인터넷 활성화 요인 고찰` 보고서를 통해 “휴대인터넷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3G품질의 음성서비스 △번들링서비스 제공 △저렴한 단말기가격과 가입자의 전환의사 △멀티모드 단말기 출시 △3G, DMB 등 경쟁서비스와 차별화된 포지셔닝(요금, 콘텐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유사기능 서비스와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허가를 낸 시티폰의 경우 독립적 서비스 위치를 갖는 틈새시장 공략, 가격 경쟁력 모두 보장받지 못해 실패한 것”이라며 “통신서비스 세대교체의 중간단계인 브리징 통신서비스인 휴대인터넷은 서비스 포지셔닝을 할 때부터 투자비 회수를 위한 비용지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