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전망하고 있는 2.3GHz 휴대인터넷의 조기 산업화 방안 마련을 위한 국내 관련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스윌·코아세스·디지털웨이브·KT·다음커뮤니케이션 등 휴대인터넷사업을 준비하는 통신업체와 무선장비 및 시스템업체, 콘텐츠 및 솔루션 업체 등 50여 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휴대인터넷 이니셔티브’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발족한다.
이날 휴대인터넷 이니셔티브(PII·http://www.pii.or.kr)는 박영일 시스일 회장을 초대의장으로 선출하고, 향후 협의체 운영 방안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앞으로 PII는 기술 및 서비스 분과로 나눠 휴대인터넷 관련 시스템과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 기술 개발하고 주요 이슈에 대한 공동 관심사를 연구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또 정기적인 워크샵과 세미나 등을 개최해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조기 시장 형성과 활성화 방안 마련에 중지를 모으기로 했다.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휴대인터넷의 국민경제적 파급효과로서 총 생산유발효과 약 18조원, 부가가치창출효과 약 7조5000억원, 그리고 6조3000억원의 수출유발 효과와 더불어 약 27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분석된 결과를 내 놓은 바 있다.
PII의 발족으로 국내 IT관련 업체의 효율적인 제휴 관계를 정립하는 한편, 사업자 선정 및 상용서비스 조기 실시 등에 대한 범 산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협력분과위원장을 맡은 장성봉 KT 차세대통신사업단 부장은 “국산 기술 개발에 협력하고 시장활성화를 위한 협력 무드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에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