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사업을 위한 KT와 SK텔레콤의 행보가 본격화된 가운데 휴대인터넷 관련 국내 첫 협의체인 ‘휴대인터넷 이니셔티브(PII)‘의 초대 의장으로 시스윌의 박영일 회장이 11일 선출됐다. 이날 창립식에서 박 의장은 휴대인터넷 관련 정부정책 방향 제시는 물론 휴대인터넷 테스트베드 구축과 각종 기술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PII는 이날 또한 서비스분과·기술분과·협력분과위원회를 구성, 분과위 별 위원장도 선임했다. 박영일 PII 초대의장을 만나봤다.
-PII의 설립 목적은.
▲ 성공적인 휴대인터넷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즉, 정부에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산업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서비스·솔루션·콘텐츠·시스템 업체의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 국내 업체간 효율적인 휴대인터넷 협의체계와 장소를 제공하는 것도 포함된다.
-어떤 일을 하게 되나.
▲휴대인터넷서비스와 기술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휴대인터넷 조기 상용화를 위한 서비스·시스템의 요구사항도 공동으로 마련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상하반기 세미나를 개최해 여러 회원사의 입장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정부 정책 건의안 마련은 물론 상호 신기술과 표준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연구해 기술 저변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서비스분과위와 기술분과위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TDD 중계기 기술 개발, 단말용 TDD/OFDMA 통신카드·모듈 기술 개발, 인증·과금·보안 기술 개발, 망 연동기술 개발 등은 물론 휴대인터넷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휴대인터넷 IPv6 지원기술 연구에도 나설 방침이다.
-문호는 개방됐나.
▲물론이다. 서비스업체로는 KT그룹이 나섰지만 SK텔레콤·LG텔레콤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앞으로 장비·솔루션·콘텐츠·단말기 개발업체들의 추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