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엔진의 각 기능을 특화,차세대 ‘구글’을 노리는 신생 검색엔진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C넷은 구글이 야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 오히려 빠르게 성장하는 신생업체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구글과 검색엔진 시장 진입을 본격 노리고 있는 야후·마이크로소프트 사이의 전쟁이 지구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검색엔진 시장을 수직적으로 세분화해 사업에 새로 뛰어드는 신생기업이 의외로 구글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주목받고 있는 신생업체를 보면 첫번째로 검색엔진 광고기술을 향상시킨 퀴고와 인더스트리 브레인 등을 들 수 있다. 둘째는 무터, 유렉스터, 디프시 등처럼 고객이 조회결과를 개인화해서 받아볼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는 업체들이다. 마지막으로 특정 주제 주변의 검색결과를 강조하기 위해 특징을 시각화하는 등의 검색도구를 개발하는 비비시모, 그로시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신생업체의 성장 가능성과 관련해 주피터 미디어의 알란 멕클러 임원은 “검색은 초과 성장 지역”이라며 “기업공개 없이도 매년 2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사이의 가치를 낼 수 있는 소규모 기업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들은 구글의 형태에서 확장한 새로운 기술덕분에 분석가와 투자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실제 구글의 광고엔진과 유사하게 타깃광고 전송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퀴고는 하이랜드 캐피탈 파트너스로부터 최근 500만달러를 투자받은 상태다.
개인화 서비스와 관련한 검색엔진들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검색엔진인 유렉스터는 더 나은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적 연결망(소시얼 네트워킹)을 이용하도록 개발됐다. 즉 고객이 그룹의 다른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도록 위해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사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차세대 구글을 기다리고 있다”며 “검색엔진의 수직형 특화 시장의 기회는 아주 많다”고 전망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