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퀴터스드림 전시관` 개관

사진; 미래 유비쿼터스가 구현된 가정과 병원, 학교 등의 모습을 다양하게 꾸며 놓은 상설전시관이 18일 정보통신부 1층에서 개관했다. 월례 브리핑을 끝낸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이 전시관에 들러 지능형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주말에 자녀와 손을 잡고 들어가 미래 첨단 정보기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18일 문을 열었다.

서울 광화문 큰 길가 교보문고 옆의 정보통신부 청사 1층에 마련한 ‘유비퀴터스드림(Ubiquitous Dream)전시관’(:약칭 U-드림관)이다.

300평 규모에 가정,거실,사무실은 물론 자동차까지 차려놓고 미래 첨단 IT기술을 눈으로,손으로 직접 보고 만져 볼 수 있게 꾸며놓았다.

가정집에 들어서면 거실의 TV로 방문객도 확인하고 당일 신문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웹패드를 갖고 다니며 가전제품을 작동시킨다. RFID 태그가 붙은 우유를 냉장고에 넣으니 냉장고 바깥에 붙은 LCD화면에 이 우유가 언제 들어왔고 어떤 상태인 지 나타난다.

런닝머신은 뛰고 있는 사람의 건강상태도 그동안의 누적 결과를 그대로 보여준다.

,집밖에 나와 카페에 들어가니 지능형로봇이 음료수를 배달하고 휴대폰을 비춰 현금없이 요금을 그 자리에서 결제한다.

자동차에 들어가보니 텔레매틱스가 설치돼 교통 정보는 물론 집의 서버랑 연결해 방문한 사람도 확인할 수 있다.

근처에 주차 공간이 빈 주차장을 검색할 수 있다.

이러한 체험 외에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2차전지 등 국산 핵심 부품 기술을 선보이는 전시관과 가상현실(VR)게임과 소극장 수준의 홈씨어터 등의 엔터테인먼트 체험관도 마련됐다.

광대역통합망(BcN),차세대인터넷주소자원(IPv6),FTTH 및 무선랜 등 첨단 IT인프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관은 KT를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이통3사 등 6개사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우리기술,유진로보틱스,한울로보틱스,한빛소프트,엔씨소프트,오투런 등의 중소기업이 제품을 출연했다.

전시관은 월요일과 명절 연휴만 빼고 주6일 아침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관람료는 무료다.전시관 홈페이지(www.ubiquitousdream.or.kr)에 사전 예약하면 기다리지 않고 관람할 수 있다.

정통부는 당초 노무현대통령을 개관식에 초청하려 했으나 탄핵정국으로 무산돼 아쉬워했다.

이날 전시관을 둘러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전시관을 갖고 있으나 이처럼 유비퀴터스라는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한 데 모은 전시관은 전무하다”라면서 “국민에겐 유비퀴터스 세상을 미리 체험하게 하고 외국 정부와 업계 VIP에게도 첨단기술의 홍보장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