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전시스텍, 일본 VDSL 시장 공략 가속화

 50메가 VDSL를 주력제품으로한 대일 수출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통신장비 및 솔루션 전문업체인 우전시스텍(대표 이명곤 http://www.woojyun.co.kr)은 지난해말 니쇼 일렉트로닉스와 정식 대리점을 체결하고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50메가급 VDSL 장비를 소프트뱅크BB에 공급한데 이어 2차로 약 14억8000만원 규모의 50메가급 VDSL장비 오더를 정식으로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2차 수주는 지난 1차 오더 물량인 약 11억4000만원 규모보다 많은 물량으로, 이로써 소프트뱅크BB에 대한 안정적인 VDSL장비 공급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우전시스텍은 일본 내 ISP업체인 마루베니와도 50메가급 VDSL 장비 공급계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며, 소프트뱅크BB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일본 내 다른 업체들과의 장비 수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차세대를 겨냥한 70메가, 100메가급 VDSL 장비를 개발 완료해 소프뱅크BB에 샘플을 공급, 사전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중어서 국내 최초로 70메가급 이상 VDSL 장비의 일본 시장 진출도 조만간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전시스텍은 일본 VDSL 장비 수요 증가에 대비, 이달 중 정식으로 일본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일본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명곤 사장은 “올해 일본 VDSL 시장은 약 3000억∼4500억원 가량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50메가급 이상 시장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제품 개발·공급뿐만 아니라 유지·보수의 면에서도 일본 업체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전시스텍은 유럽·미국시장 진출과 관련해 장비 테스트를 받고 있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 올해 매출 중 상당부분이 해외 수출에서 달성할 전망이다.

 <홍기범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