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랑스법인 올해 10억유로 매출 도전

 삼성전자의 유럽 휴대폰 시장 공략 최선봉에 서 있는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이 올해 10억 유로(1조5천억원) 매출에 도전해 주목을 끈다.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김양규 법인장 겸 상무이사는 “올해 휴대폰 판매가 지난해 보다 50% 늘어난 3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A/V, 가전 등의 판매도 호조를 보여 올해 10억 유로 매출 돌파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휴대폰 시장은 연간 1500만대 시장을 형성하며 유럽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1999년 프랑스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이후 4년만인 지난 2002년에 시장점유율 3위로 치고 올라왔으며 올해는 프랑스 현지업체인 사젬까지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 프랑스 시장 1위는 유럽의 강자인 노키아다.

 삼성전자 프랑스법인의 한 현지 세일즈 메니저는 “올해 최대 경쟁상대는 중저가의 강자 노키아라기 보다는 고가 시장 공략에 나선 소니에릭슨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올초 선보인 삼성전자의 최신 모델이 유통점에서 반응이 매우 좋아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가픽셀 카메라폰을 새롭게 프랑스 시장에 내놓고 고가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매출 중 휴대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40∼45%수준이다.

 <파리=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