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으로 브라우저를 조절할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AP통신은 노르웨이의 웹브라우저 제작업체인 오페라 소프트웨어가 음성인식 인터넷 브라우저를 개발중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오페라 소프트웨어는 이날 음성인식 브라우저의 시연회를 갖고, 이 브라우저는 I BM의 바이어보이스(ViaVoice) 기술을 채택, 컴퓨터가 사용자의 희망사항을 물어본 뒤 답변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음성인식 브라우저가 현재 개발단계에 있으며 출시 시기는 공개할 수 없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음성인식 브라우저는 컴퓨터 사용자들이 마이크로 단어의 목록을 읽으면서 컴퓨터에 저장하면 음성이나 강세, 억양 등에 따라 사용자를 인식한 뒤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날 소개된 브라우저는 영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했고 특히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려면 아직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 회사 소프트웨어 개발부문 책임자인 크리슨 크로우는 “다음 단계가 음성이라는 말이 수년동안 반복돼 왔지만 항상 문제점들은 있었다”면서 이 브라우저가 신체적 결함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