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제품 ‘스피치 서버 2004’를 발표했다고 C넷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빌 게이츠 MS 회장은 24일(미국 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음성인식 기술 전문 콘퍼런스에서 이 제품을 공개했다. 콜센터 무인화 등에 기여할 이 제품은 특히 MS가 엔터프라이즈 음성인식 시장에 진입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스피치 서버 2004’ 판매 확대를 위해 기존 제품보다 최고 8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인데, 소기업에 사용되는 표준형(스탠더드 에디션)의 경우 프로세서당 7999달러, 그리고 중견기업 이상에 사용되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프로세서당 1만7999달러로 책정했다.
제임스 마스탄 MS ‘스피치 서버’ 마케팅 이사는 “새 제품은 MS가 개발한 자체 음성엔진 등을 탑재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면 비 MS 음성엔진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피치 서버 2004’를 작동하는 플랫폼에 대해 “윈도서버 2003만 가능하고 유닉스와 리눅스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