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은 26일 일산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요주주사 및 정부와의 협의와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주가부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주요 주주사인 삼성전자와 데이콤의 매도 방침에 따른 매물부담(오버행)과 기간통신사업자의 외국인 지분보유한도 소진에 따른 외국인 매수부재로 주가가 3200원대(액면가 5000원)에 머물고 있다.
윤 사장은 “주요 주주사와 협의해 장내 매도에 따른 시장 충격을 줄이고 외인 한도도 다른 통신사업자들(비슷한 처지에 있는 KT, SK텔레콤 등)과 협의해 해결토록 노력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주가부양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8월부터 시작되는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제 시장과 함께, 시외전화서비스,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등을 통해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988억원, 경상이익 5억원 등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주총에서 기존 사외이사였던 김신배 SK텔레콤 사장과 최경준 변호사가 사임함에 따라 바룬베리(Varun Bery) TVG 이사와 조민래 SK텔레콤 전무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인 박병무 뉴브리지캐피탈 한국지사 사장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또 이날 안건으로 오른 총 1060만6690주 스톡옵션 승인의 건은 아예 상정조차 하지 않고 전면 백지화했다.
하나로통신은 이와 함께 사업목적에 시외전화, 국제전화 역무제공, 뉴미디어사업, 부동산 임대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도 승인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