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듀대학의 과학자들이 반도체 표면에 미세한 전기폭풍을 일으켜 컴퓨터 CPU의 열기를 식히는 새로운 냉각기술을 개발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냉각기술의 작동원리는 나노튜브에 고압의 전류를 흘려보내 인근 공기를 순간적으로 이온화된 구름 형태로 바꾸는 것이다. 이 때 전압을 바꾸면 불안정한 이온구름은 비록 미세한 규모지만 공기압차로 인해 바람과 낙뢰(전기폭풍)를 만들어 낸다.
퍼듀대학 연구진은 나노튜브를 이용한 미세 전기폭풍을 반도체 냉각에 적용할 경우 공기팬을 대체할 수 있다며 이미 특허출원을 끝마친 상황이다.
이 대학 전기공학과의 수레시 가리멜라 교수는 “반도체를 절연체로 감쌀 경우 나노튜브 기반의 전기폭풍을 노트북, PDA용 반도체 냉각에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반도체칩은 구동속도가 빨라질수록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텔, IBM 등 대기업은 컴퓨터환경에서 열문제를 해결하는데 고심해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