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컴퓨터기업인 IBM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에 산재해 있는 자사의 32개 데이터 센터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UMI(Universal Management Infrastructure)’로 명명된 새로운 패키지를 통해 이뤄지는 이번 업그레이드 작업은 IBM이 그동안 적극 추진해온 유틸리티 컴퓨팅 사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동시에 경쟁사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C넷에 따르면 이번 IBM의 대대적 데이터센터 업그레이드 작업에 투입되는 ‘UMI(Universal Management Infrastructure)’ 패키지는 ‘티볼리 인텔리전트 오케스트라터’ 등 신기술로 구성돼 있다. IBM은 UMI에 대해 “일단 데이터센터에 설치되면 고객들은 이전과 다른 한 차원 높은 호스팅 서비스를 맛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IBM의 e비즈니스 호스팅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짐 코르겔 총매니저는 “전세계에 업그레이드를 기다리는 데이터센터가 32개에 달한다”며 “이미 콜로라도주 불더에서 UMI를 적용한 새로운 호스팅 서비스를 설치했으며 이를 북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로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호스팅 서비스는 HP, EDS 등 경쟁사들을 유틸리티 컴퓨팅 시장에서 따돌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IBM은 지난해 호스팅 사업으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근 3년간 성장률이 20%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 엑소더스커뮤니케이션스,라우드클라우드 등 업체들은 한때 호스팅 사업에 손을 댔다 포기했는데 시장조사기업 서미트스트래티지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70%가 호스팅 사업을 유망한 분야로 꼽을 만큼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