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용 모터 특허를 둘러싸고 일본 미네베아와 일본전산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미네베아가 일본전산의 특허 침해 주장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제소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네베아는 일본전산의 ‘HDD용 모터의 특허를 미네베아가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부당하다며 일본전산이 HDD용 모터의 제조 및 판매 중지 청구권을 갖고 있지않다는 사실을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교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미네베아가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는 지난 2월 일본전산이 HDD용 모터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미네베아는 침해 행위가 전혀 없다고 반론하고 있다.미네베아는 일본전산이 먼저 제조 및 판매 중지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경우 영업에 지장을 받을 것을 우려해 이번 소송을 먼저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일본전산은 이번 소송에 대해 “아직 소장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는 말할 게 별로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HDD용 모터 시장에선 일본전산이 세계 시장의 70%, 미네베아가 20%를 점유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