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NTT도코모가 홍콩 재벌 허치슨왐포어와 합작으로 설립한 허치슨 3G UK에 대한 지분 정리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도코모가 허치슨과 새로운 전략적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AFP가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모코는 “허치슨왐포어 및 3G UK 두 회사와 전략적 계획을 고려 중이며, 이들 두 회사와는 계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3G UK에 대한 투자 철회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도코모는 지난 2000년 7월 1850억엔 (미화 약 170억 달러, 지분 20%)를 투입해 허치슨왐포어 및 네덜란드의 KPN 등과 합작으로 영국에서 3세대(3G) 휴대폰 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허치슨3G UK를 설립했다. 2003년 10월 3G UK가 서비스에 나설 때 KPN은 15%의 지분을 허치슨왐포어에 넘겼다.
3G UK는 현재 영국에서 3세대 서비스를 벌이고 있지만 도모코가 제휴업체를 통해 전 세계에서 전개하고 있는 i모드는 비용 증대 등을 이유로 채용하지 않고 있다. i모드는 영국을 제외한 유럽 전역에 보급돼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