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인 CJ미디어(대표 노재명)는 음악채널인 KMTV 인수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받아 최종 인수를 마무리중이라고 1일 밝혔다.
CJ미디어는 KMTV의 대주주인 포이보스의 지분 67%를 88억3000만원에 인수함에 따라 계열 PP로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CJ미디어는 음악채널 m.met·m.net논스톱·KMTV, 요리채널인 푸드채널, 영화채널인 홈CGV와 XTM, 다큐멘터리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애니메이션채널인 애니원 등 총 8개의 PP를 운영하며, OCN·투니버스·MTV·온게임넷 등 총 10개의 PP를 운영중인 온미디어의 뒤를 바짝 뒤쫓게 됐다.
KMTV측은 음악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인수합병을 계기로 상호 보완관계로 전환, 올해부터 흑자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KMTV는 운영적자로 인해 계속된 자금지원과 투자지분 평가손실에서 벗어남에 따라 자금부담을 덜었으며 CJ미디어를 통해 게임포탈·영화·온라인음악시장 등 잠재력이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신규사업 진출을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CJ미디어 한 관계자는 “KMTV와 M.net를 통합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며, 두 음악채널을 장르나 세대별로 각각 차별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