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장착 인터넷폰 쏟아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인터넷폰이 조만간 쏟아질 전망이다.

C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NEC, LG전자 등을 비롯해 22개의 세계적 전자업체들과 ‘윈도CE 5.0’ (코드명 맥켈란·Macallan) 사용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주로 소형기기에 사용하는 윈도CE의 최신 버전인 ‘윈도CE 5.0’은 인터넷 전화 기능 등 여러 주목할만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블래즈 와이스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매니저는 “윈도CE 5.0을 사용하기로 새로 라이선스를 맺은 전자업체들이 조만간 인터넷폰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앞으로 3개월 후에는 상당한 정도의 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22곳 라이선스 업체에는 제조업체 뿐 아니라 13만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브로드밴드 전화 서비스업체 보나지도 포함돼 있다”며 “ PC나 서버에서 사용하는 윈도를 변형한 윈도CE 소프트웨어는 휴대형 단말기, 셋톱박스, 제한된 기능의 컴퓨터 기능을 갖춘 각종 단말기 등에서 주요 플랫폼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에 인터넷전화 기능을 부가함으로써 그동안 기업 및 가정용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와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