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자사를 디지털 카메라 관련 특허 침해로 제소한 미국 이스트먼코닥을 같은 혐의로 제소했다.
니혼게이자이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코닥이 자사의 디지털 카메라 관련 특허 10개를 침해했다’며 코닥을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
뉴저지 지방법원에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소니는 코닥에 대해 손해 배상과 소송 비용을 청구하는 것은 물론, 문제의 특허가 이용된 코닥 제품의 출하 및 판매 중지도 요구할 계획이라고 소니의 시마즈 아키 대변인은 밝혔다.
코닥측은 이번 소니의 제소에 대해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초 코닥은 ‘문제가 되는 10개의 특허를 소니 측이 침해했다’며 제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소니는 코닥의 특허를 침해한 적이 없다며 “강력히 맞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마즈 대변인은 “이번 제소는 맞고소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 왔으며 코닥과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소하려 노력해 왔으나 무산됐다”고 말했다. 소니의 이번 제소는 코닥과 1년 넘게 협상을 벌인 끝에 나온 것이다. 시마즈 대변인은 또 “문제의 특허는 CCD 관련 기본 특허들이다”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