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차세대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역내 협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정보통신 국장급 회의를 열고 리눅스 기반의 운용체계(OS)와 4세대(G) 이동통신 공동 개발 및 표준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정보통신부가 밝혔다. 3국은 이번 합의각서를 통해 리눅스 확산을 위한 인증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이를 지원할 민간기구도 설립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전세계 OS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에 적극 대응하고 공개 소프트웨어를 보급 확산시킬 수 있도록 ‘북동아시아 오픈소스소프트(OSS) 촉진포럼’도 3국 공동으로 결성키로 했다.
3국은 또 오는 2010년께 상용화가 예상되는 4G 이동전화기술도 공동 개발키로 하고,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3국 통신담당 장관회의를 통해 협력방안을 공식 합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의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주파수분배·기술표준화 등에서도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