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개인용컴퓨터(PC)업체인 게이트웨이가 188개에 이르는 자사의 오프라인 매장을 비용절감을 위해 오는 9일 전면 폐쇄할 예정이라고 C넷이 보도했다.
게이트웨이는 지난 1996년 처음으로 오프라인 소매점을 개설했는데, 이번 조치로 게이트웨이 전체 직원의 38%인 25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소매점을 전면 폐쇄하는 대신 유통망 보강을 위해 직접 판매 확대와 다른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인건비 등을 줄이기 위한 것인데 최근 저가형PC로 유명한 e머신즈를 인수한 게이트웨이는 e머신즈에 비해 인건비가 너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실제 e머신즈의 경우 지난해 138명의 직원으로 11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직원 1인당 매출이 800만달러에 달했지만 게이트웨이는 이보다 훨씬 적은 45만달러에 그쳤다.
또 판매 및 관리비용도 경쟁사인 델보다 훨씬 높은 편인데 델은 지난 4분기에 판매 및 관리비용이 전체 매출중 차지하는 비중이 10%도 안됐지만 게이트웨이는 이의 두배가 넘는 21%에 달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