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관계를 선언한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고위 경영진 일부를 재편했다.
외신에 따르면 선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사업을 총괄해오던 조나단 슈와르츠 부사장을 사장 겸 최고운영임원(COO)으로 승진시키고, 대신 소프트웨어 총괄에는 플랫폼그룹 부사장인 존 로이아코노를 임명했다.또 오랫동안 MS와의 반독점 소송에서 ‘MS 저격수‘로 활약해온 리치 그린 부사장은 선을 떠나 벤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적을 옮긴다.
선의 새 소프트웨어 총괄 임원인 로이아코노는 그동안 ‘솔라리스’ 프로세서와 ‘유닉스’ 운용체계 사업을 이끌어 왔는데 “현재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고수하겠으며 MS와의 기술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린 부사장은 1989년부터 10여년간 선에서 근무하며 개발 툴 부문을 맡아왔는데 선과 MS간 자바 관련 소송에서 MS를 비난하는 선의 ‘입‘ 역할을 해왔다. 한편 선은 이번 주요 경영진 재편과 별도로 비용절감을 위해 자사 직원의 9%에 해당하는 33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