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인도네시아에서 두번째 큰 통신회사인 인도샛<사진>의 2003년 순익이 휴대폰 사업 호조와 세제 혜택에 따라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AFP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익은 1조5700억 루피아(1억8300만달러)로 전년(3362억5000만 루피아)보다 거의 3배 정도 증가했다. 매출도 2002년의 6조7600루피아 보다 20% 정도 많은 8조2300억루피아를 기록했다.전체 매출 중 휴대전화 부문이 5조1100억 루피아를 기록하며 전년(3조2700억루피아)보다 56% 늘었다.
반면 핵심 사업인 국제전화사업 매출은 2002년(2조1400억루피아)보다 줄어든 1조8100억루피아에 그쳤다.인도샛은 2년전 산텔린도를 인수한 이후 점차 휴대전화 사업에서 순익을 더 많이 내고 있는데 지난해 9월 기준 휴대전화 가입자수는 502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8%가 증가했다.
○… GSM서비스, 중남미서 급속 확대
중남미 지역에서 GSM(유럽표준화방식) 휴대폰 서비스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베네수엘라 유력지 엘우니베르살이 보도했다.
중남미권의 GSM보급을 지원하는 미국 3G아메리카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중남미에서 GSM신규 고객은 약 1100만명 증가했다.이는 지역내 휴대폰 신규고객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다.작년 전체로는 GSM 신규 고객수가 CDMA가입자의 6배로 추산된다.
이러한 추세는 멕시코의 아메리카 모빌, 밀리콤 인터내셔널 등 업체가 아르헨티나, 멕시코, 브라질에서의 주요 서비스 업체와 합병하면서 GSM 기술을 보급함에 따라 두드러지기 시작했다.그 동안 CDMA 기술을 채택했던 멕시코의 텔셀 및 텔레포니카 모비스타, 아르헨티나 CTI 모빌 등도 GSM으로 전환하면서 중남미 지역에서 GSM의 우위는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베네수엘라도 올해 미국 2위 통신사업자인 벨사우스가 투자한 CDMA기반의 텔셀사가 GSM 방식의 스페인 거대통신업체인 텔레포니카에 합병이 예정돼 있어 이 지역에서 GSM 우위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 인도, 차세대 병사용 휴대장비 미국과 공동 개발
인도와 미국은 미래의 병사가 휴대할 군용 통신장비 등을 공동개발할 것이라고 인도 일간지 아시안 에이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새로운 스타일의 차세대 군용장비는 소형 무선송신기, 적외선 추적장치, GPS위치측정기, 체온 냉각장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출 전망이며 인도정부는 향후 이 통신장비를 착용한 인도병사들이 주요 저강도 분쟁에서 효과적으로 작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인도간의 휴대용 장비 합작 개발 사업은 오는 6월부터 시작되며 이 사업에는 인도 국방개발연구소와 미국 국방부가 선정한 미국내 연구기관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국과 인도는 과거 냉전시대에 적대적인 위치에 있었으나 9.11사태 이후 미국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인도정부가 적극 지원하면서 최근 양국간 군사협력관계가 확대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