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서버에 ­오라클 DB 탑재

델과 오라클이 협력관계를 확대한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독점적 번들링(묶음 판매) 협약을 맺고 델의 ‘파워에지 2600’과 ‘파워에지 2650’서버에 오라클의 최신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스탠더드 에디션 원)를 탑재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4월 맺은 협력관계를 확대한 것으로 당시 델은 자사의 ‘파워에지 2650’ 서버에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클러스터 소프트웨어인 ‘9i’를 탑재하기로 했었다.

텍사스주 라운드록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델은 이번 협력으로 자사 서버 공장에서 오라클의 ‘스탠더드 에디션 원’을 미리 탑재하거나 설치 할 수 있는 CD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델은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를 설치한 서버의 운용 소프트웨어로 리눅스나 윈도 모두를 고려하고 있는데 프로세서는 하나 나 두개를 사용할 계획이다.

마이클 델 델 회장은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서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 델은 데이터베이스 서버 매출로 일년에 약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번 협력확대로 2년후 이의 매출이 1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소프트웨어 번들링은 업계의 새로운 추세”라고 설명하며 “우리는 델 이외의 다른 하드웨어업체와는 이같은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