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업체인 구글이 포털로의 변신을 위해 새로운 e메일 서비스인 ‘G메일’을 야심차게 내놓았지만 오히려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역풍을 맞고 있다.
구글의 무료 e메일 서비스인 ‘G메일’이 아직 본격적으로 운영되지도 않았지만 비판가들은 이미 구글이 e메일 내용을 자동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주 내놓은 G메일 서비스는 이미 무료 e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야후나 기타 경쟁 업체와 맞설수 있는 무기로는 대성공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개인별로 1GB(1000MB)의 저장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G메일 서비스는 무료로 4MB를 제공하는 야후나, 2MB를 제공하는 핫메일 등과 비교해 볼 때 고객에게 엄청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용량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사용자의 메일 검색을 통해 추출된 단어와 관련 있는 텍스트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G메일 반대자들은 “e메일을 통해 잠재적 바이러스나 스팸을 축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필터보다 더 집중적으로 e메일을 훓을 것”이라며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글측은 “e메일 메시지 내용에 대해 철저한 보안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모든 e메일에 광고가 따라붙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생활침해 논란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