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이동수신 단말기를 주요 타깃으로 오는 7월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국과 공동위성을 이용해 일본내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를 준비중인 일본 MBCo 미조구치 데쓰야 사장은 내달중 위성DMB 사업권을 획득, 7월중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한국의 위성DMB사업자인 티유미디어(대표 서영길)와의 사업협력을 위해 방한한 미조구치 데쓰야 사장은 처음엔 차량용 이동수신을 겨냥했으나 이젠 이동통신단말기과 결합한 휴대용 이동수신에 마케팅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MBCo의 최대주주인 도시바가 휴대전화 겸용단말기 개발을 준비중이며 내년 하반기중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휴대전화 겸용단말기의 개발을 위해서는 초절전형 칩셋 개발이 관건인데 도시바의 단말기 개발 이전에는 삼성전자의 칩셋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BCo는 한국과 위성DMB 상용서비스를 함께 시작하기를 원하나 정책 미비로 서비스 시기가 늦어진다면 MBCo가 도와줄 수 없으나 기술적인 문제라면 적극 지원해 서비스 시기를 맞출 수 있습니다.”
미조구치 데쓰야 사장은 한·일 공동 이벤트를 비롯해 단말기 보급, 중점 콘텐츠 개발 등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시하면 이점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MBCo는 휴대전화 단말기와 차량용 단말기 등 모든 모바일에 위성DMB 수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이며, 140만명 가입자 확보를 순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안에 25만명 가입자, 내년까지 85만명 가입자, 2006년까지 145만명 가입자를 목표로 잡았다.
한편 쟁점인 도시바의 특허권료와 관련, 미조구치 데쓰야 사장은 도시바가 MBCo와 티유미디어에 로열티를 부과할 계획이 없으며, 단말기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일본과 한국과의 차별을 두지 않을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도시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의 사장 출신이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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