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부품 조달과 관련해 ‘대만 중시’ 전략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의 안도 구니야스 사장은 7일 타이뻬이에서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대만 업체로부터의 액정 패널 등 자재조달 규모가 올해는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또 ‘중화 경제권’ 사업 확대를 위해 대만을 제품의 설계 및 개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향도 비쳤다.작년에 소니는 대만에서 약 5000억엔의 자재를 조달했다.
안도 사장은 “IT 제품은 대만제 부품이 없으면 생산할 수 없다”며 “올해 대만에서의 조달액이 연율 두 자릿수 증가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PDP TV 등의 보급으로 공급이 달리는 액정 패널에 대해서 “한국 삼성전자와의 합작 공장에서 충당할 수 있는 것은 소니가 필요로 하는 양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기미(奇美)전자 등 대만의 액정 패널 업체와 좋은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