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구형 메인프레임 운용SW 서비스 중단

올해로 메인프레임 도입 40주년을 맞은 IBM이 오는 10월부터 구형 메인프레임 운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

C넷에 따르면 IBM은 자사의 구형 메인프레임 운용 소프트웨어인 ‘OS/390 버전 2.10’에 대해 9월까지만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IBM 고객들은 9월부터 IBM 도움없이 자체적으로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해야만 한다.

현재 IBM은 ‘OS/390 버전 2.10’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z/OS 버전 1.4’를 구매할 것을 고객들에게 권고하고 있다.일각에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비용 뿐아니라 막대한 비용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비용도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는 구형 메인프레임 하드웨어인 ‘G(Generation)3’와 ‘G4’가 최신 메인프레임 운용 소프트웨어인 ‘z/OS’를 작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IBM 고객들의 이같은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수요는 결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휴렛패커드,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IBM 경쟁사들에게 자사 제품 판매의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의 경우 이미 지난 일년간 ‘메인프레임 마이그레이션(전환)’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앞으로도 대대적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또 그동안 메인프레임 시장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마이크로소프트도 고객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사의 윈도서버2003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