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달리는 지하철내에서도 무선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대표 이용경)는 LG전자와 함께 지하철내에 무선랜 ‘네스팟’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개발, 시험운용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KT는 1년여간의 준비를 거쳐 올초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금정역 구간에 관련장비를 설치, 전송속도와 핸드오버(Handover) 등 주요 기능을 측정해왔다.
서비스가 제공되면 지하철 승객들은 노트북이나 PDA, 네스팟 스윙폰 등으로 객차에 설치된 무선랜 기지국(AP)에 접속, 고속 주행중에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된다. 객차내에 설치된 AP는 열차별 이동중계기와 300∼500m 간격으로 터널내에 설치 된 고정중계기를 거쳐 인터넷 망에 연결된다.
한원식 KT 유무선사업팀 상무는 “단순한 시장확대가 아니라 생활양식과 인터넷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 기관과 협의해 연말께 1개 노선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