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서버시장 공략 `깃발`

IBM이 사실상의 가격 인하 조치인 리베이트제를 실시하며 서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C넷에 따르면 IBM은 지난 8일(현지시각) 부터 자사의 하이엔드(고가·고용량) 유닉스 서버 패키지를 구매하는 고객사들에게 1만5000∼11만달러 상당의 리베이트를 주고 있다. 8웨이 프로세서의 ‘p670’ 서버가 가장 낮은 리베이트 대상이며 32웨이 프로세서의 ‘p690‘ 서버가 가장 높다.

IBM은 자사 유닉스 서버를 ‘p시리즈’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p690’ 서버는 IBM이 판매하고 있는 유닉스 서버중 가장 높은 성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유닉스 서버 리베이트는 오라클, SAP, 시벨시스템스, 아리바, i2, 레텍, 피플소프트, 마누기스틱스, 로손, SAAS 등 소프트웨어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사들에게만 해당되는데 고객사들이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의 경우 오는 6월30일까지, 그리고 소프트웨어는 서버 구매후 90일 이내에 해야한다.

IBM은 유닉스 서버 시장 1위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2위인 휴렛패커드(HP)를 따라잡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가트너에 따르면 작년 세계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IBM은 4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54억달러를 보인 선과 53억달러를 달성한 HP보다 10억달러 정도 매출이 적었다.

유닉스 서버 이외에도 IBM은 리눅스를 장착한 ‘p670’ ‘p690’ 서버와 8웨이 프로세서의 ‘p650’서버에 대해서도 오는 9월말까지 2000∼1만달러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할 예정인데,이는 레드햇이나 노벨사의 리눅스 버전을 같이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해당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