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섬진강 권역 영상문화벨트 조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태영 전남도지사와 강현욱 전북도지사는 지난 9일 남원시 춘향테마파크에서 섬진강권역 영상문화벨트 조성을 위한 공동건의문 서명식을 갖고 정부에 국책사업 선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두 도지사는 이날 공동 건의문을 통해 “문화영상 산업은 21세기 중추산업이자 국가경제발전의 성패를 좌우하는 경제적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망산업”이라며 “참여정부의 문화정책비전에서 제시된 영상문화 클러스터가 실현될 수 있도록 국책사업으로 선정, 추진해 줄 것”을 문광부에 요구했다.
전남북도가 공동 추진할 섬진강 권역 영상문화벨트 조성사업에는 전북에서 남원·완주·진안·장수·임실·순창 등 6개 시·군이, 전남에서 여수·순천·광양·곡성·구례 등 5개 시·군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3월17일자 12면 참조
이들 11개 시·군은 장수에서 전남 여수까지를 잇는 섬진강 권역 영상문화벨트화 사업에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총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모두 1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정원 등 테마형 영상촬영지를 건설(완주·진안) △문학작품과 국난사 중심의 영화촬영지를 조성(남원· 임실·순창·구례·곡성) △체험중심의 영상촬영지를 조성(장수·순천·광양·여수)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섬진강 권역에 영상문화벨트가 조성될 경우 고부가가치 영상산업의 획기적인 발전과 함께 편집 등 영화 후반작업과 관련된 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