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각해지는 스팸 메일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방안 마련 및 기술 개발에 주력할 산·학·연 합동 전문 연구위원회가 출범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오는 20일 스팸 메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연구할 ‘스팸대응연구위원회’를 발족한다고 12일 밝혔다.
스팸대응연구위원회는 정통부·KISA·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스팸 전문기업 등에서 11명의 위원이 참여해 스팸 대응 중장기 로드맵 수립, 인텔리전트 스팸 차단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축으로 스팸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할 계획이다. 특히 갈수록 지능화되는 스팸 메일 대응을 위해 인공 지능형 스팸 차단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적극 착수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목표이다.
초대 위원장에 내정된 임종인 교수(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는 “교묘한 수법의 스팸 메일이 증가해 자동 필터링 소프트웨어의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 등을 극복하기 위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에서도 추진중인 지능형 차단 소프트웨어 개발을 우선 과제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SA 스팸대응팀 관계자도 “산업계, 연구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중장기 스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20일 첫 모임에서 구체적인 활동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앞서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지난 3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주최로 열린 메가트렌드 특별 좌담회에 참석해 스팸 메일 감소 및 소프트웨어개발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등 스팸 대응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함을 시사한바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