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에도 전자태그가 도입된다

편지와 소포 등이 수신자에게 정확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우편물에 배달 과정을 추적하는 전자태그(RFID)가 도입된다. 또 우편물류통합정보시스템(e-KPLS)이 구축돼 소비자는 우편 배달 상황을 수시로 점검할 수 있다.

 구영보 우정사업본부장은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정서비스 혁신을 위해 올해 e―KPLS를 구축하고 우편물 전자태그 기술을 ETRI와 공동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인터뷰 인물면>

 e―KPLS가 도입되면 우편물의 정보관리가 강화돼 전국의 배달 통계 물량의 일일결산은 물론, 통합접수, 집중국과 교환센터의 운영관리, 운송 및 집배관리 등이 모두 정보화된다. 현재 60억원을 투입해 ETRI와 개발중인 우편물 전자태그(RFID)를 내년 하반기에는 상용화하기로 했다. RFID가 도입되면 소비자는 접수에서 배달까지 실시간으로 점검, 단문메시지를 통해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전국 우체국에서도 우편물의 추적관리가 가능해진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올해 70억원을 투입해 기존 ERP시스템에 회계와 경영성과 관리가 가능한 경영정보시스템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우편요금을 신용카드로 지불할 수 있도록 하고, 서비스 불만족 리콜 서비스까지 도입하는 한편, 회전식 정기예금 상품을 개발해 인터넷 예·적금 이용고객에게는 우대할인을 주기로 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